금시계 케이스와 부품의 함량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통금과 도금 시계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측정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시계 케이스 함량, 도금 시계 구별, 비파괴금분석기까지 이어서 설명합니다. 금시계 매입 — 금시계 케이스 함량 확인.
금시계 함량은 시계에 실제로 들어 있는 금의 비율을 뜻하며, 금으로서의 가치를 계산하는 출발점입니다. 같은 금색 시계라도 통금인지, 일부만 금인지, 표면만 금을 입힌 것인지에 따라 들어 있는 금의 양이 크게 달라지므로 함량을 아는 것이 판단의 첫 단계입니다.
시계 케이스 함량은 보통 18K나 14K 같은 합금으로 정해집니다. 18K는 금 75%에 은과 구리 등을 섞어 단단함과 색을 조절한 것이고, 14K는 금 58.5%로 더 단단한 편입니다. 케이스 색이 노란색, 분홍색, 흰색으로 다른 것도 섞는 금속의 비율 차이에서 옵니다.
통금 시계는 케이스 전체가 금 합금으로 만들어진 시계를 말합니다. 단면을 잘라도 같은 금속이 이어지기 때문에 표면을 재든 안쪽을 재든 비슷한 함량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같은 크기라도 도금 시계보다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금 시계는 스테인리스나 황동 같은 바탕 금속 위에 금을 얇게 입힌 시계입니다. 겉으로는 통금과 비슷해 보여도 들어 있는 금의 양은 아주 적습니다. 오래 쓰면 모서리나 손목에 닿는 부분부터 도금이 닳아 바탕 금속 색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금 시계 구별은 몇 가지 단서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닳은 부분의 색이 다른지, 각인에 도금을 뜻하는 표시가 있는지, 크기에 비해 가볍지 않은지를 봅니다. 다만 이런 단서는 참고일 뿐이고, 정확한 판단은 함량 측정과 무게 같은 정보를 함께 보고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비파괴 분석기는 시계 표면에 엑스선을 쏘아 금, 은, 구리, 니켈, 철 같은 원소의 비율을 읽습니다. 도금이 얇으면 금과 함께 바탕 금속인 철이나 니켈이 읽혀 도금임을 알아채기 쉽고, 통금이면 금과 합금 원소만 일정한 비율로 나타납니다.

도금이 두꺼우면 분석기가 바탕 금속까지 읽지 못해 금 함량이 높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여러 부위를 재 보고, 닳은 부분이나 나사 구멍 주변처럼 도금이 얇을 만한 곳을 함께 확인하며, 무게 대비 크기로 비중을 따져 보는 방법을 더합니다.
한 시계 안에서도 부위마다 소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케이스는 금이어도 뒷면 덮개는 스테인리스이거나, 용두와 버클만 금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함량은 케이스 옆면, 뒷면, 러그, 용두, 시계줄, 버클을 나눠 재는 것이 정확한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금과 스테인리스를 섞어 만든 투톤 시계는 금 부분과 스테인리스 부분이 번갈아 있습니다. 금 부분이 통금인지 도금인지에 따라 금의 양이 크게 달라지므로, 금색 마디와 은색 마디를 나눠 재고 금 부분의 무게를 따로 따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골드 시계는 은색으로 보여 스테인리스와 헷갈리기 쉽습니다. 겉면에 로듐 도금이 입혀져 있으면 분석기에 로듐이 함께 읽혀 금 함량이 낮게 보일 수도 있으므로, 측정 결과에 로듐이 보이면 도금 아래가 금 합금인지 여러 부위를 재서 확인합니다.
케이스에 750이나 585 같은 각인이 있다면 측정값과 맞는지 비교합니다. 각인과 측정값이 비슷하면 신뢰가 높아지고, 차이가 크면 측정 위치를 바꿔 다시 재 보거나 다른 확인 방법을 더합니다. 각인은 흉내 내기 쉬우므로 측정값과 함께 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금은 철이나 구리보다 훨씬 무거운 금속이라 같은 부피라면 통금이 더 무겁습니다. 케이스를 따로 무게 잴 수 있다면 크기와 비교해 비중을 대략 따져 볼 수 있고, 측정값과 비중이 모두 금 합금에 맞으면 통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함량이 확인되면 금 부분의 무게에 함량을 곱해 순금 양을 계산하고, 여기에 그날의 금시세를 반영해 금으로서의 금액을 정합니다. 도금으로 확인된 부분은 금이 매우 적어 계산에서 거의 빠지며, 이 과정에서 시계 전체 무게와 금 무게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측정 전에는 시계 표면의 먼지와 손때를 마른 천으로 닦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이 남아 있으면 측정값이 흔들릴 수 있고, 각인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시계를 분해할 필요는 없으며, 측정하는 곳에서 필요한 부위를 골라 재게 됩니다.
결과지에는 원소별 비율이 표로 나옵니다. 금이 75% 안팎이면 18K, 58.5% 안팎이면 14K로 읽을 수 있고, 철이나 니켈이 높게 나오면 바탕 금속이 드러난 도금일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여러 부위의 결과를 나란히 놓고 보면 시계 전체 구성을 짐작하기 쉽습니다.

분홍빛이 도는 로즈골드 시계는 금에 구리를 상대적으로 많이 섞어 색을 낸 합금입니다. 측정 결과에서 구리 비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 정상이며, 금 비율이 18K나 14K 기준에 맞는지가 함량 판단의 핵심입니다. 구리 때문에 오래되면 색이 조금 짙어지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만든 금시계는 지금과 다른 기준이나 표기를 쓴 경우가 있어 각인만으로 함량을 읽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실제 측정값이 중요해지며, 수십 년 쓴 시계는 표면이 닳아 있어 여러 부위를 재서 값이 고르게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량을 알면 팔지 않더라도 내 시계가 어떤 소재인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보관, 수리, 상속처럼 시계를 두고 결정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판단 근거가 되고, 나중에 팔게 되더라도 기대 금액과 실제 금액의 차이 때문에 혼란스러울 일이 줄어듭니다.
금시계 함량은 케이스와 부품마다 다를 수 있어 부위별로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비파괴 분석기는 통금과 도금 시계를 구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두꺼운 도금에는 한계가 있으니, 각인과 무게, 비중을 함께 보며 판단하면 더 정확한 결론에 닿을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스테인리스나 황동에 금을 얇게 입힌 도금 시계가 많아 측정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색 부분이 통금인지 도금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 마디별로 나눠 재서 확인합니다.
로듐 도금이 함께 읽힐 수 있어 여러 부위를 재서 도금 아래 금 합금 여부를 확인합니다.
각인은 흉내 내기 쉬워 측정값과 함께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